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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는 '정선5일장'이 있어요. 공식명칭은 '정선시장', 또는 '정선아리랑시장'인데요, 장날은 매월 2일과 7일, 그리고 매주 토요일이 장날입니다. 그러니까 2, 7, 12, 17, 22, 27일 그리고 매주 토요일 이렇게 장이 열린다는 거죠. 그렇다고해서 평일에 장이 안열리는 건 아니고요, 장날에 좀 더 많은 상인들이 나와 북적거리는 시장이 열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행자들은 곧잘 장날을 잊어버리고 그냥 찾아가서 휑한 장터를 구경하고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시골의 장터는 도시처럼 매일 사람이 모이는 게 아니라서 날짜 꼭 확인하고 가셔야 온갖 웃기는 꼴을 하고 나온 재미진 풍경들을 볼 수 있지요.

앞에 곤드레나물 보이시죠? 강원도에서만 생산되는 저 나물로 밥을 지으면 향긋한 향기로 밥이 술술 넘어가죠. 그리고 장터에서 빼먹을 수 없는 먹거리! 먹자골목! 이곳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강원도만의 독특한 음식을 주로 팔고 있느데요, 제대로 된 강원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전 강원도에서 사족을 못쓰는 메밀부침,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녹두전까지 한꺼번에 시켜먹어 봤습니다. 그 맛은 뭐 둘이 먹다 하나 똥싸러 가면 너 없는 동안 혼자 다 먹어버리겠다는 의욕이 불끈 솟을 만큼 맛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의 별미인 '콧등치기 국수' 이게 면발이 짧아서 후루룩 먹다보면 면발 끝이 콧등을 탁~ 하고 치는데요, 메밀의 그윽한 향기가 일품이에요. 이런 음식은 강원도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이라 정선여행에선 꼭 빼먹지 말고 드셔야할 필수 음식이라 하겠습니다. (음식 땜에라도 정선 또 가야 쓰것구마~)

PS' 단보가 땡겨요~

<찾아가는길>
+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7길 39
+ 전화 : 033-563-6200
+ 장날 : 2,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