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Compass

  • Subject
  • 오늘은 덕수궁 눈사진입니다.
  • Writer
  • plextor
  • Last Modified
  • 2017/01/24
  • Hits
  • 10686
  • Travel regions
  • South Korea
  • Guide auction info
  • Tag
  • 덕수궁, 눈, 석조전, 서울, palace, 궁,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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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전에 정동쪽에서 일할때 덕수궁 돌담길을 그리도 많이 다녔고, 작년 정동야행때도 그리 다녔습니다만.. 정작 살면서 단 한번도 덕수궁을 들어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눈오는날 새벽 삼청동을 들렀다가 무슨 욕심이 들어서인지, 결국 정문앞에서 문열기를 기다렸다가 덕수궁을 들어가봤네요. 처음 들어가보는 덕수궁이 눈오는날이어서 조금은 더 의미가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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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의 느낌은 다른 궁과는 좀 틀렸습니다. 궁 바로 너머에 빌딩이 보이는 광경이야 서울에서는 그리 보기 힘들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훅! 들어오는 풍경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비교적 서울 시내 5대 궁 사이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현역으로 쓰인 역사 덕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변 경관과 미묘.... 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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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을 돌아보는 내내 느낀 겁니다만.. 미묘하게 현대적입니다. 제가 미술사 또는 고고학을 전공한것도 아니라 뭐라 말로 할 수는 없지만... 전각들의 높이가 다른 궁에 비해서 꽤나 높은 편이며, 뚫려있는 외부 응접실등이 있고, 전반적으로 사용된 색상이 오래된 궁들과는 좀 이질적인 편입니다. 그래서 더욱 주변 풍경에 어울리는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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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의 본전을 지나 뒷길로 들어가면 눈이 쌓여있는 산책로가 보이며, 이 길은 덕수궁에서 가장 특징적인 건물인 "석조선" 의 뒤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창경궁이 식물원으로 유명하다면 덕수궁은 석조전으로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예전에 파즈님의 사진에서 보고 욕심이 났었는데.. 결국 해가 바뀌어서야 방문하고 말았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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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망국의 건물이라기에는 충분한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적으로 쓰라린 내용들이 많이 얽혀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눈오는날 사진을 찍던 제게는 건물이 주는 미묘한 느낌만으로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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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은 조선시대 초기에 설계되고 만들어진 경복궁 및 그 옆의 다른 궁들과는 다르게 전반적인 공간배치가 탁 트인것이 특징인듯 합니다. 나무가 빽빽하지도 않고, 궁 자체가 산책로 또는 공원을 연상시킬 만큼 널찍하게 구조물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시야 자체가 매우 시원한 편입니다. 석조전 뒤쪽으로 보이는 빌딩들과 정원의 앞마당이 미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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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을 돌아돌아 나오는 길에도 정문이 훤히 보이는게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번겨울, 제대로된 눈구경은 하기 힘들겠구나.. 강원도나 가야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은 시기에 눈을 만나서 겨울이구나...하는 느낌은 잔뜩 받고 왔습니다.



    그런데 왜 주말을 지나 지금까지 추운거죠..(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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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extor
  • @필마단기 감사합니다. 아마도 눈쌓인 마지막 설경일듯해서.. 그게 처음 가본 덕수궁이라 더 좋았던듯 하네욤 ㅎㅎ
  • 2017/01/25
  • 필마단기
  • 아~~ 좋네요. 고궁의 설경이 예술입니다. 아침 추위를 견뎌낸 보람이 있는 사진들 잘 봤습니다.^^
  • 2017/01/25